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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조 전면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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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조 전면파업

입력
2006.08.14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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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노사가 11일 필름 머터프 상하이자동차 부사장의 대표이사 선임을 둘러싸고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 노조는 당초 14일로 예정한 전면파업을 앞당겨 이날 전격 돌입했다.

쌍용차 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머터프 부사장의 선임을 논의하는 임시주총이 열리는 경기도 평택 본사 미래동 앞에서, 노조측 입장을 알리기 위한 방송차량 배치문제를 놓고 노사간 충돌이 발생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대량해고를 강행하기 위해 머터프 부사장의 대표이사 선임을 강행한다고 판단, 임시주총에 참석할 소액주주들을 상대로 차량방송 등을 통해 노조의 입장을 알리려 했으나 회사측 저지로 충돌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 1,000여 명은 본관 1층 유리창 3장을 깨고 5층 한국인ㆍ중국인 대표이사 사무실 2곳을 파손한 뒤 총력투쟁을 결의하고 퇴근했다. 일부 조합원들은 경기도 안성의 차량출고사무소로 자리를 옮겨 정문을 봉쇄한 채 차량출고를 저지하기도 했다.

회사측은 그러나 임시주총과 이사회를 잇따라 열어 머터프 부사장의 대표이사 선임을 의결했다.

한편 시민단체인 투기자본감시센터와 쌍용자동차 노조는 "쌍용차의 제조기술을 대주주인 상하이자동차가 중국에 헐값이전하려 하는데도 이를 방조하고 있다"며 쌍용차 장쯔웨이 대표이사 등 이사진 9명을 업무상 배임혐의로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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