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종합부동산세 부과 대상 주택이 올해보다 10만가구 정도 증가하고 종부세 납세 대상자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월1일 기준으로 종부세 부과 대상인 공시가격 6억원 초과 주택은 15만9,119가구이며 내년에는 10만 가구 정도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종부세 부과 대상 주택의 증가는 강남권 신규 입주물량이 많은데다가 인기지역 중대형 아파트 가격이 상반기에 급등했기 때문. 올해 강남권 입주물량은 ▦강남구 8,000가구(지난해 3,400가구) ▦송파구 3,860가구(1,870가구) ▦서초구 3,000가구(3,600가구) 등 1만5,000가구에 육박한다. 이 중엔 고가 아파트가 상당수 포함돼 있어 종부세 부과 대상 주택 증가의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올 상반기 공시가격 5억~6억원대의 공동주택 9만4,856가구도 상반기 주택가격 급등으로 인해 내년엔 대부분 종부세 기준선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점들을 고려하면 내년 종부세 부과 대상 주택은 26만 가구에 달해 국내 전체 가구내 비중이 올해 1.2%에서 2%로 상승할 전망이다. 종부세 납세 대상자도 올해 40만명에서 내년에는 50만명 이상으로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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