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가 오는 10월 열리는 `2006 피스컵여자축구대회'에서 브라질, 이탈리아, 나이지리아와 맞붙는다. 또 북한은 여자축구 최강 미국과 한 조에 속하게 됐다.
한국은 10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진행된 여자피스컵 조 추첨 결과 브라질, 이탈리아, 나이지리아 등과 함께 A조에 포함됐다. 브라질은 2004아테네 올림픽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을 정도의 강호. 이탈리아와 나이지리아 역시 한국이 쉽게 이길 수 없는 상대여서 조별리그 통과도 쉽게 점치기 어려운 혼전이 예상된다.
이날 조 추첨식에는 곽정환 대회 조직위원장과 조중연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이의수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 등 국내 축구계 인사와 안종관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5개 참가국 감독 및 매니저, 코치 등이 참가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 특별 초청 형식으로 참가하게 된 북한은 호주, 덴마크, 미국과 B조에 편성됐다. 북한 역시 여자월드컵을 2번이나 제패한 미국과 한 조에 속해 있어 고전이 예상된다.
여자피스컵은 10월28일부터 11월4일까지 열리며 4팀씩 2개 조로 나뉘어 풀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위 팀끼리 결승을 치르게 된다. 개막전과 결승전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며 나머지 경기는 6개 도시에 분산돼 열릴 예정. 우승 상금은 20만 달러(약 1억8,000만원)이며 준우승팀에게는 5만달러(약4,7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김기범 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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