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현정(27) KBS 아나운서가 20일까지 정상 출근해 다음주‘상상플러스’와‘스타 골든벨’ 녹화에 참여한다고 10일 공식적으로 밝혔다. 노아나운서는 고 정몽우 전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셋째 아들 정대선(29)씨와 27일 결혼식을 올리고 다음날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KBS 프로그램 제작진들은 노 아나운서의 결혼소식이 알려지자 후임 진행자를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노아나운서가 맡고 있는 프로그램은 KBS 아침뉴스‘뉴스광장’을 비롯,‘상상플러스’‘스타 골든벨’‘신TV는 사랑을 싣고’ 등이다. 이중‘상상플러스’와‘스타 골든벨’은 노 아나운서에게‘얼음공주’란 별명과 함께 대중적인 인기를 가져다 준 프로그램.
그 만큼 노아나운서의 이미지와 캐릭터가 이들 프로그램의 인기와 형식에서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실제 KBS 홈페이지‘상상플러스’ 시청자 게시판에는 누가 노아나운서의 후임이 될지를 묻는 네티즌들의 글이 하루에도 수백여건에 이를 정도다.
‘상상플러스’의 이세희 PD는 후임 결정과 향후 프로그램의 방향에 대해“우리 프로그램은 한글을 제대로 알리는 것을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말을 잘알고 잘쓰는 사람을 고려하고 있다”며 아나운서가 계속 진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 PD는“다른 아나운서가 후임으로 결정된다 해도 대중과 호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며“후임이 결정되면 기존과 다른 캐릭터로 바뀔 수 있겠지만 형식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스타 골든벨’의 이황선 PD는“갑작스럽게 노 아나운서의 결혼 발표가 현재 후임 진행자를 물색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후임 진행자는 아나운서 연예인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며“다만‘노현정을 이겨라’와 같은 프로그램 구성이 전체적으로 바뀔 수 있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KBS 측은 휴직 여부에 대해“노아나운서 혼자 결정할 사항이 아니라서 상의 중인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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