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디 교체로 새롭게 출발한다.’
‘1,000만달러 소녀’ 미셸 위(17ㆍ나이키골프)의 캐디를 맡았던 그렉 존스턴이 브리티시여자오픈이 끝나자 마자 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존스턴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브리티시여자오픈을 마친 뒤 영국 맨체스터 공항에서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직전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9일 AP통신이 전했다. 미셸 위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공동 26위에 그쳐 올 시즌 LPGA투어 첫 톱5 입상에 실패했다.
존스던은 ‘백전노장’ 줄리 잉스터와 12년간 호흡을 맞추며 수많은 우승을 일궈냈고 지난해 9월 미셸 위 사단에 합류, 그 해 10월 미셸 위의 프로 데뷔전인 삼성월드챔피언십부터 캐디를 맡아왔다. 그러나 해고통보를 받은 존스턴은 “충격적이다. 내가 캐디를 맡아 치른 경기에서 올린 성과가 대단하다고 자부해왔다”면서 “그것도 에이전트를 통해 연락을 받아 더욱 실망스럽다”고 서운함을 표시했다.
미셸 위는 존스턴을 전담 캐디로 고용하기 전에 닉 팔도의 캐디로 명성을 날렸던 패니 수네슨, 타이거 우즈의 캐디를 맡았던 마이크 코완, 그리고 지미 존슨 등 베테랑 캐디를 짬짬이 써왔다. 한편 9월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오메가 마스터스와 PGA투어 84럼버 클래식 등 남자대회에 출전하는 미셸 위는 후임 캐디를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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