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복(末伏ㆍ9일)엔 역시 삼계탕과 추어탕'
여름철 대표적인 보양식인 닭고기와 미꾸라지 등의 수입량은 크게 늘어난 반면 말라카이트그린 파동을 겪은 뱀장어와 붕어 등의 수입량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닭고기 수입량은 3만8,173톤으로 지난해 상반기 보다 44.4% 증가했다. 광우병 파동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금지 조치 이후 비싼 쇠고기를 대체해 닭고기 소비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미꾸라지 수입량도 지난해 보다 58% 늘어났고, 한약재의 주원료인 녹용과 인삼류도 각각 19.5%, 148.6% 늘었다.
반면 뱀장어 수입량은 올 상반기 408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0%나 줄었으며 전량 중국산인 붕어와 잉어도 각각 45.4%, 34.6% 감소했다. 관세청은 "중국산 뱀장어와 붕어, 잉어 등은 지난해 7월 말라카이트그린 파동이후 국내소비가 위축되면서 수입량이 눈에 띠게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장학만 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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