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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원 영화관 속속… CGV등 이달만 19곳 문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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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원 영화관 속속… CGV등 이달만 19곳 문열어

입력
2006.08.09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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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원 영화 이젠 집 가까이에서 즐기세요.”

등장인물이 금방이라도 스크린을 뚫고 나올 것 같은 입체감을 선사하는 3차원 영화관들이 속속 개관한다. 이에 따라 놀이공원이나 일부 극장에서 제한적으로 상영되던 3차원 영화를 관객들이 보다 쉽게 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멀티플렉스 체인인 CGV와 메가박스, 롯데시네마가 이 달 문을 열 3차원 영화관은 전국 19곳. 모두 디지털 상영관으로 일반 상영관보다 선명한 화질과 또렷한 음향을 자랑한다.

롯데시네마는 10일부터 서울 명동과 영등포, 노원 등 전국 체인극장 11곳에 3차원 영화관을 연다. 2005년 미국에서 도입돼 호평을 받은 상영 시스템인 ‘리얼 디’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3차원 아이맥스영화관 2곳을 운영하고 있는 CGV도 10일부터 용산점과 강변점 등 6곳에서 디지털 3차원 영화관을 운용한다. 메가박스도 10일 코엑스와 목동점에 3차원 영화관을 마련한다.

멀티플렉스 3사가 경쟁구도를 형성하면서 3차원 영화관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진일 메가박스 운영사업부장은 “관객의 높아진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3차원 상영관을 더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3차원 영화 콘텐츠 부족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다. 지금까지 멀티플렉스 극장에서 상영된 3차원 장편 영화는 ‘폴라익스프레스’와 ‘수퍼맨 리턴즈’ 단 2편. 새로 문을 여는 19개 상영관에 걸리는 작품은 ‘몬스터하우스’ 1편에 불과하다. 일반 상업영화를 디지털로 변환하는데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고 비용도 많이 들기 때문이다. 이상규 CGV 홍보팀장은 “현재 3차원 영화는 1년에 2,3편 정도 상영 가능하다”며 “기술이 계속 발전하고 있어 앞으로 콘텐츠도 다양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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