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방문해 민족견 소개강연
“한국 민족은 예로부터 개를 사랑하는 민족입니다. 특히 삽살개는 우리 조상들의 사랑을 받으며 영욕의 역사를 함께해 온 민족견(犬)입니다.”
멸종위기에 놓인 삽살개 보존을 위해 사재를 털어가며 연구에 헌신, ‘삽살개 아버지’로 통하는 하지홍 경북대 교수가 삽살개의 우수성을 알리고 개를 학대하는 한국인이라는 잘못된 이미지를 바로잡기 위해 7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했다. 하 교수는 한국에서 어미 삽살개 한 마리(삼순이)와 새끼 두 마리(삼식이, 오순이)를 직접 데려왔다.
하 교수는 이날 주미 한국대사관 홍보원에서 한 특강에서 “한국인 하면 개를 학대하는 민족으로 잘못 알려져 있는데 한민족이야말로 예로부터 개를 사랑해온 민족”이라면서 “조선시대 옥새 손잡이를 삽살개 모양으로 만들 정도였다”고 역설했다.
그는 삽살개의 특징으로 사람들에게 친화적이고, 총명해서 습득력이 뛰어나며 호기심이 많고 운동능력이 뛰어나다고 소개했다. 또 옛날부터 ‘귀신 쫓는 개’로 알려진 삽살개가 다른 어느 동물보다도 ‘한민족에게 충실하고 한민족을 지키는 수호신의 상징’이었음을 강조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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