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말 분양하는 판교 신도시는 새로운 제도가 적용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청약 전에 반드시 숙지하는 게 좋다.
이번 2차분 아파트는 모두 6,86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 물량이 1,774가구, 25.7평 초과 아파트가 4,693가구, 중형 임대아파트(25.7평 초과)가 397가구다.
청약예금 가입자는 중대형 분양주택과 민간 중형임대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다. 지역별로 청약이 가능한 예금액은 서울 600만원, 경기 300만원, 인천 400만원 이상이다. 청약저축 가입자는 3월에 이어 8월에도 전용면적 25.7평 이하 중소형 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다.
중소형 아파트에는 채권입찰제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나, 계약 후 10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전용면적 25.7평 초과 중대형 아파트는 채권입찰제의 적용으로 분양 계약 후 5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또 아파트 당첨시 10년간 청약 1순위 자격이 제한된다.
중대형 평형의 분양가는 분당 시세의 90%선에 맞춰질 예정이다. 수요자들은 초기 투자금이 늘어나기 때문에 자금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 계약시 필요자금은 선납채권액 1억원과 1억원 초과분의 50%, 그리고 계약금 20%이다.
중도금의 경우, 투기지역의 6억원 이상 아파트는 총부채상환비율(DTI)이 적용되기 때문에 분양가의 40% 밖에 대출을 받을 수 없다. 44평형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가 8억5,000만원 대로 추정된다. 따라서 계약시점의 부담금액은 2억9,000만원에 달한다. 본인의 연봉과 담보대출기간에 따라 대출금액이 달라지기 때문에 청약 전에 거래은행에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저출산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이번 판교 분양에서는 3자녀 이상 무주택 가구주에게 공급물량의 3%가 특별 공급된다. 청약통장이 없어도 중소형 53가구, 중대형 150가구에 청약이 가능하다. 선정기준은 무주택기간, 자녀 수, 해당지역 거주기간 등이다.
판교 신도시에는 쓰레기처리ㆍ집단에너지ㆍ납골시설 등이 다수 배치될 예정이다. 자신이 청약하는 단지 주변에 이 시설들이 위치하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좋겠다.
총 6개 공구에서 분양되는데 동판교 1공구, 서판교 3, 4공구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남수 신한은행 PB사업부 부동산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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