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고의 설욕이냐, 배명고의 이변이냐.
1923년 창단한 광주일고는 전통의 명문답게 지난해까지 전국대회를 20여 차례나 제패했다. 올해는 타력에 비해 마운드가 다소 약하다는 평가지만 145㎞의 강속구를 던지는 정찬헌(2년) 김훈석 채선관(이상 3년) 등의 기량이 급성장, 이번 대회 4강을 넘보고 있다. 타선은 왼손 거포 김강을 축으로 조성원 서건창 전준수 윤민섭 등의 방망이가 날카롭다.
그러나 광주일고는 올 황금사자기 16강전서 배명고에 5-6으로 덜미를 잡히는 불운을 겪었다.
1962년 창단한 배명고는 에이스 이도윤을 중심으로 고찬승 박상하 등 왼손투수들과 함우주 김형일 등 우완투수들이 좋은 기량을 갖고 있다. 83년 광주일고의 봉황대기 우승 주역인 박준태 감독이 지키는 벤치도 경기를 치를수록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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