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말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정부가 벌써부터 걱정이 태산이다. 매 월말에는 전월의 경제지표가 한꺼번에 발표되는데, 지난 달 현대차 파업과 집중호우로 지표가 급락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권오규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3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표가 일시적으로 둔화해도 시장이 과민반응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언론에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일단 실적이 집계된 지난달 수출(증가율12.4%)만 보면, 현대차 파업의 영향으로 금액으로는 10억달러, 증가율로는 5%포인트 정도 떨어진 것으로나타나고 있다. 산업생산과 민간소비, 설비투자 등 국내 실물경제에도 상당히 부정적영향을 미쳤을것으로추정되고 있다.
여기에다 집중호우로 경제활동이 위축된 것까지 감안하면 예상을 훨씬 밑도는 지표가 나올 수 있다. 권부총리는 "파업과 같은 일시적 요인에 의한 실물지표 변화가 심리지표의 위축을 부채질하고, 다시 실물지표 둔화로 연결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말했다.
한편 권 부총리는 최근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이 재계에 제안한 소위 '뉴딜'에 대해 "기본적으로 당 입장의 정치적 행보"라고 평가했다. 권부총리는 "앞으로 (당의) 공식적인 의견이 전달되면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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