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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상상은행'에 아이디어 '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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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상상은행'에 아이디어 '철철'

입력
2006.08.03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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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다리 교각 사이에 대형 워터 스크린을 설치하자." "체력훈련과 놀이시설을 갖춘 유격훈련장을 한강에 조성하는 것은 어떨까요."

오세훈 신임 서울시장이 '창의적인 생각과 상상력이 넘치는 서울시'를 만들기 위해 지난달 28일 내부 전산망에 개설한 아이디어 제안 코너인 '상상뱅크'에 시 직원들의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다. 시가 전산망에 띄워놓은 '신나고 생산적으로 일하는 조직문화 만들기', '한강 재창조 프로젝트', 'IT와 청계천의 만남' 등의 주제에 따라 직원들이 익명으로 자유롭게 의견을 내는 방식이다.

여기에 접수된 주요 의견들로는 "서울광장 분수에서 노는 아이들을 위해 간이 탈의실을 마련하자", "자전거 생활화를 위해 시청에 자전거 거치대를 만들자" 등 현실적인 것도 있지만

"인천 앞바다까지 뱃길을 내자", "올림픽대교의 성화 상징물 자리를 번지점프하는 곳으로 바꾸자"는 등의 기발한 발상도 들어있다. 첫날 500건을 훌쩍 넘은 데 이어 3일까지 4,500여건이 접수됐다.

김동국 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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