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인권위 조사관도 돈에 약했다
알림
알림

인권위 조사관도 돈에 약했다

입력
2006.08.01 23:53
0 0

*진정인에 250만원 받고 변호사까지 소개

국가인권위원회 조사관이 담당 사건 진정인으로부터 돈을 받고 변호사까지 소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인권위는 1일 “침해구제본부 소속 신모(38) 조사관이 진정인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신 조사관을 직위해제하고 내부조사가 끝나는 대로 형사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권위에 따르면 신 조사관은 “아들이 군대에서 상습폭행을 당해 심장질환에 생겼는데도 군이 사건을 은폐하고 있다”며 2004년 4월 김모(51)씨가 낸 진정사건을 조사하면서 활동비 명목으로 250만원을 받았다. 신 조사관은 김씨에게 ROTC 동기인 임모 변호사 등 3명의 변호사를 소개하기도 했다.

김씨는 사건해결이 늦어지고 국가유공자 지정이 무산되자 돈을 돌려줄 것을 요구했고 신 조사관은 지난달 이를 반환했다.

신 조사관은 육군대위 출신으로 2004년 공채를 통해 인권위 조사관(별정직 5급)에 임명됐다. 그는 인권위 내부조사에서 “돈은 사건조사 대가로 받은 것이 아니라 김씨로부터 빌린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권위 최영애 상임위원은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인권위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 참담하다”며 “인권위 직원들의 윤리의식을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유상호 기자 sh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