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국회 교육위 청문회를 계기로 김병준 교육부총리의 진퇴 여부를 놓고 네티즌들 역시 뜨거운 논쟁을 벌였다.
우선 김 부총리가 사퇴해야 한다는 네티즌들은 불거진 의혹들이 교육계의 관행이라도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아이디(ID) ‘휴지통’은 ‘김병준씨에게 시원한 냉수 한 사발을’이라는 글에서 “학생들 모두가 한 때만 넘기면 앞으로도 문제 없다는 처세술을 배우란 말인가”라며 “용인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로또’는 “원칙에서 벗어난 행각이 드러나면 모두들 관행이라고 말하며 뒤로 숨는다”면서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의 변명이 관행이라는 이름을 쓰고 나오는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오수’라는 네티즌은 “본인의 일에 대한 책임을 아래 사람에게 전가하는 사람에게 우리나라 교육을 맡길 수는 없다”고도 말했다.
반면 ‘고도의 헛발질’등 일부 네티즌은 “국회의원이라는 자가 주어진 시간을 초과해버리고 김 부총리의 답변을 막거나, 우기다가 불리하면 큰소리로 생떼나 쓰는 행태는 꼴볼견”이라며 반국회 정서를 드러내며 김 부총리 옹호론을 펼쳤다.
한편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진행 중인 ‘김병준 부총리 거취’에 관한 온라인 투표에서는 1일 오후7시 현재 5,148명이 참여해 그 중 85.6%가 ‘사퇴하라’는 의견을 냈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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