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는 8월 1일 ‘KAL기 폭파사건’과 ‘남한 조선노동당 사건’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한다고 31일 밝혔다.
진실위는 KAL기 사건과 관련, 당시 국가안전기획부의 공작 여부와 폭파범으로 지목됐던 김현희씨가 북한 출신이고 실제 범행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했으나 특별한 문제점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실위 관계자는 “김현희씨가 실제 범행을 했다는 것은 사실로 밝혀진 것으로 안다”며 “김씨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실위는 또 조선노동당 사건의 경우 당시 안기부 발표처럼 이선실이 10여 년간 잠복하면서 공작활동을 했는지와 김낙중씨가 36년간 고정간첩으로 활동했는지 여부, 안기부가 사건을 사전에 기획했거나 수사과정에서 가혹행위 등 위법행위를 했는지, 그리고 사건의 정략적 이용 의도 여부 등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진실위 관계자는 “당시 발견된 권총 등 무기류와 난수표 등 증거물이 모두 확실한 증거물품으로 밝혀졌고, 사건 내용 자체도 큰 흐름에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수사 과정에서 가혹행위 등 일부 문제점은 드러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동훈 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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