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2006아시안게임에 참가할 야구 대표팀의 코칭스태프가 확정됐다.
대한야구협회는 28일 아시안게임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김재박 현대 감독(52)의 건의에 따라 투수 코치에 양상문(45ㆍMBC-ESPN 해설위원) 전 롯데 감독, 타격 코치에 김무관(52) 롯데 타격코치, 주루 및 수비 코치에 정진호(50) 현대 수석코치를 각각 임명했다.
2004년 롯데 사령탑을 맡아 4년 연속 꼴찌에 머문 팀을 지난 해 5위로 끌어올리는 리더십을 발휘한 양 전 감독은 1999년 서울 아시아선수권 및 시드니올림픽 예선에서 대표팀 코치로 활약한 바 있다. 김무관 코치와 정진호 코치는 김 감독과 오랜 동안 호흡을 맞춰왔다는 점이 발탁 배경이 됐다. 김 코치는 지난 1996년부터 99년까지 현대 코치로 일했고, 정 코치는 현대가 창단한 96년부터 11년간 김 감독 옆을 지켰다.
대한야구협회와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코칭스태프 구성이 완료됨에 따라 다음 주중 김 감독과 하일성 KBO사무총장, 김희련 야구협회 전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발위원회 첫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선발위는 이 자리에서 선수 선정 기준과 일정 등을 논의하고 9월 초께 대표팀 최종 엔트리 22명의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최종 엔트리는 투수 9명, 포수 2명, 내야수 6명, 외야수 5명으로 구성된다.
이승택 기자 l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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