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새 정부가 28일 출범한다.
1985~90년 대통령을 지낸 알란 가르시아 대통령 당선자는 공식 취임을 하루 앞둔 27일 자신이 속한 중도좌파 계열 아메리카인민혁명동맹(APRA) 당 총재 호르헤 델 카스티요(56)를 총리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델 카스티요는 가르시아의 오랜 친구이자 협상 전문가. 하지만 높은 공공지출이란 대선 공약과 재정 건전성 유지란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새 정부의 어려운 과제가 그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 페루는 부채액이 300억달러에 달하고, 전체 국민의 절반이 하루 1.25달러 미만의 수입으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전체 각료 16명 중 6명이 여성인 가르시아 초대 내각이 다양한 정치적 스펙트럼을 보이는 것은 이런 경제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법무, 내무 등 핵심 부서에 첫 여성 장관이 임명됐으며, 주요 경제 부서인 경제부 및 에너지부에는 친_반 자본 세력을 대표하는 인사가 각각 포진했다.
리마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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