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24)가 미국 프로야구 진출 6년 만에 유니폼을 갈아 입었다. 그동안 시애틀 산하 트리플A에서 맹활약을 펼치고도 마이너리거의 설움을 겪어야 했던 추신수로서는 새 둥지에서 빅리그 진입의 기회를 잡게 됐다.
시애틀 매리너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트리플A 타코마 레이니어스 소속의 외야수 추신수와 선수 1명(추후 지명 예정)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내주고 1루수 벤 브루사드(29)와 현금을 받은 조건으로 전격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지난 2000년 8월 계약금 135만 달러를 받고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한 이후 6년 만에 팀을 옮기게 됐다.
추신수는 트레이드 소식을 접한 후 에이전트를 통해 “조금 당황스럽긴 하지만 빅리그에서 뛸 기회가 많아진 만큼 좋은 계기로 삼겠다”고 짤막하게 소감을 밝혔다. 클리블랜드의 마크 샤피로 단장은 “추신수는 우리가 앞으로 재건할 새로운 팀에 도움이 될 선수”라며 높이 평가했다.
이승택 기자 lst@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