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 강원 등 중부지방에 장맛비가 쏟아져 또다시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비는 28일 오후까지 계속될 전망이어서 출근길 교통대란도 우려된다.
기상청은 27일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점차 수축하면서 서해상의 강한 비구름대가 점차 한반도로 이동하고, 제5호 태풍 개미로부터 수증기를 공급 받은 장마전선이 활성화하면서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서울ㆍ경기는 호우경보, 강원은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강수량은 서울 155㎜, 고양 151㎜, 춘천 122㎜, 인제 103㎜ 등이다. 28일까지 이틀간의 예상강수량은 서울 경기 영서 100~250㎜(많은 곳 300㎜ 이상), 충청 영동 전북 경북 80~150㎜(많은 곳 200㎜ 이상), 전남 경남 울릉도 독도 20~60㎜에 달한다.
이날 비는 수해복구가 한창인 경기 북부와 강원에 집중돼 2차 피해가 속출했다. 강원 인제군과 평창군 16개 마을 주민 500여명은 긴급대피령에 따라 복구를 멈추고 대피했고 영월_중동 88번 지방도 등 7개 도로가 다시 통제됐다. 경기 고양시도 오전 한때 자유로 장항IC와 일산 동구 풍동도로가 물에 잠겨 출근길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서울 한강 잠수교와 동부간선도로 일부구간도 이날 통제됐다.
박원기 기자 o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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