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은 세계 경제 둔화와 고유가, 원화절상 등으로 하반기 이후 본격적 경기 하강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번 내리막을 경기 상승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나타나는 일시적인 경기둔화, 즉 '소프트패치'가 아니라 상당 기간 지속될 경기침체(수축)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LG경제연구원은 27일 '2006년 하반기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재고-출하 순환선에 따르면 올해 2분기부터 출하가 둔화되면서 재고가 늘어나는 경기 하강 국면에 들어섰다"며 "주요 경제 변수들의 움직임으로 미뤄 침체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하반기 세계경제 성장률이 상반기(5.1%)에 비해 0.4%포인트 낮은 4.7%에 그치면서 우리나라 수출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이에 따라 올해 전체 경상수지 흑자 전망치를 37억달러에서 22억달러로 낮췄다. 그러나 경제 성장률은 경우 하반기 4.0%, 2006년 전체 4.7%인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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