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 밀란이 어부지리로 2005~06 정규시즌 타이틀을 차지했다.
인터밀란은 2005~06 세리에A 정규시즌에서 23승7무8패(승점 76)로 유벤투스(27승10무1패ㆍ승점 91)와 AC밀란(28승4무6패ㆍ승점 88)에 이어 3위에 머물렀지만 승부조작 스캔들에 연루된 유벤투스와 AC밀란에 대한 징계 조치로 인해 시즌 우승을 차지하는 행운을 안았다.
이탈리아 축구연맹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승부조작 스캔들에 연루된 유벤투스, AC밀란, 피오렌티나, 라치오 등 4개 구단에 대한 이탈리아 스포츠재판소의 징계가 확정됨에 따라 2005~06 정규시즌 우승컵은 인터 밀란에게 돌아가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탈리아 스포츠재판소는 이에 앞선 26일 승부조작 스캔들에 대한 항소심에서 유벤투스를 세리에B로 강등시키고 AC밀란(-30), 피오렌티나(-30), 라치오(-20) 등의 2005~06 시즌 승점을 삭감한다는 등의 징계 조치를 확정한 바 있다.
한편 AC 밀란은 항소심에서 2005~06 시즌 승점 삭감이 44점에서 30점으로 경감됨에 따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자격을 얻게 됐지만 대회 출전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AFP에 따르면 UEFA는 28일 레나르트 요한손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회의를 열어 AC 밀란의 대회 출전에 대한 최종 입장을 결정할 계획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 3차 최종 예선의 대진 추첨은 오는 30일 열릴 예정이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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