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기업이 평판도 좋다."
30년을 홍보 일선에서 뛰어온 베테랑 홍보맨이 쓴 박사학위 논문의 결론이다. SK경영경제연구소 전문위원인 이노종(57ㆍ사진) 부사장은 최근 성균관에서 받은 박사학위(신문방송학) 논문 '기업 투명성과 평판간의 관계 연구'에서 국내 10개 주요 그룹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투명한 기업일수록 사회적 평판도 높았다고 말했다.
논문에 따르면 삼성과 SK, LG 등 3개 회사가 규모나 영향력, 언론 노출도 등에 영향을 받는 기업 평판에서 뿐 아니라 기업 투명도에서도 가장 점수가 좋았다. 하지만 이들 기업도 평판에 비해 투명성 지수가 상대적으로 10점 정도씩 낮아 기업투명성 확보가 전제되어야 기업평판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부사장은 "총체적으로 기업 평판을 높이려면 눈에 보이지 않는 기업 투명성까지 향상시키고, 이를 알리는 커뮤니케이션 전략의 수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부사장은 중앙대를 나와, 1974년 선경합섬(현재 SK케미컬)에 입사한 뒤 2004년 SK그룹 홍보실장에서 SK아카데미 원장으로 자리를 옮길 때까지 30년간 홍보 일선을 지켜왔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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