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지역이 중국어 교육특구로 조성되고 중국어 원어민 교사가 각급 학교에 배치된다.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은 2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중국어 교육 활성화 방안을 마련, 올해부터 2010년까지 연차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국내 최초로 차이나타운이 들어선 중구 선린동 일대에는 화교들이 모여 살고 있고, 중국 관광객들이 연간 40만명에 이르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올 하반기부터 제물포고, 서운고, 남인천여중, 문학초교, 백학초교 등 5개 학교에 중국인 원어민 교사를 배치하기로 했다. 교육청은 내년부터 중국어 원어민 교사 수를 점차 늘려 나갈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31일부터 8월5일까지 5박6일동안 영종도 인천교육연수원에서 고등학생 92명을 선발해 중국어 체험캠프를 운영한다. 이 캠프에서는 원어민 교사와 인천대 대학원 유학생들이 교사로 참여해 학생들을 지도한다. 인천에서는 일반계 고교 중 80% 이상이 중국어를 제2외국어로 선택하고 있을 만큼 열기가 높다.
이와 함께 시는 영종도 경제특구에 82만여평의 대규모 차이나시티를 추진하고 있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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