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낭자군이 시즌 10승을 향해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그 선봉에는 ‘슈퍼땅콩’ 김미현(29ㆍKTF)이 섰다.
김미현은 26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르-뱅의 에비앙마스터스GC(파72ㆍ6,286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에비앙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등 2명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렸다. 박세리(29ㆍCJ) 미셸 위(17)가 각각 공동 5위와 공동 8위에 오르며 우승경쟁에 뛰어들었다.
선두에 나선 김미현은 이로써 지난 주 끝난 제이미파 오웬스클래식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3승을 바라 볼 수 있게 됐다. 김미현 등의 순조로운 출발에 힘입어 올 시즌 9승을 합작한 한국낭자군은 단일 시즌 사상 첫 10승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첫 홀부터 버디를 잡으며 상큼한 출발을 한 김미현은 3번홀 버디 추가에 이어 5~7번홀 3개홀 연속 버디 등 7번홀까지 5타를 줄이는 버디쇼를 펼쳤다. 잘 나가던 김미현은 8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로 주춤했지만 9번홀(파5) 버디로 전반에 4타를 줄였고, 후반들어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더 줄여 첫날 기분좋게 선두그룹을 형성했다.
김미현과 함께 올해 화려하게 재기한 박세리도 상큼한 출발을 하며 시즌 2승을 욕심 낼 수 있게 됐다. 박세리는 전반에 보기없이 버디 3개로 3타를 줄여 선두권을 달리다 14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10위권으로 밀렸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환상의 이글샷으로 4언더파 68타를 쳐 선두그룹에 2타 뒤진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지난달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챔피언십에서 2년 만에 우승한 뒤 최근 3개 대회 연속 톱10 입상의 호조를 보이고 있는 박세리는 역전 우승의 불씨를 살려냈다.
최근 PGA투어 도전에 나섰다가 탈진으로 기권했던 미셸 위(17)는 1타르 ㄹ줄여 20위권에 머물렀다.
정동철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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