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의 소비심리 악화 현상이 하반기에도 지속되고 이로 인한 성장둔화가 증시약세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스티브 마빈 도이치은행 전무가 26일 2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와 관련해 "한국 경제는 언덕을 미끄러져 내려오고 있다"면서 "정부의 낙관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경제는 실망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마빈은 1997년 한국의 외환위기를 예언한 것으로 유명세를 탔으며, 그 동안 한국 경제과 증시에 꾸준히 비관론을 제시해왔다.
그는 "가계 소비의 GDP 증가 기여도가 높았지만 기업실적 부진으로 임금 수준이 낮아지고 있고, 소비를 유지하기 위한 부채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민간소비가 뒷받침되고 있다는 정부의 해석에도 반대 의견을 냈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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