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까르푸를 인수한 이랜드에 대해 세무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국세청과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 달초 이랜드 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이랜드월드에 대한 현장 세무조사에 착수했으며, 8월 초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정기 세무조사의 성격을 넘어선 것으로 최근 잇따른 기업 인수ㆍ합병(M&A)에 동원된 자금 출처를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랜드가 불성실 세무신고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조사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월초 까르푸를 인수한 이랜드는 최근 네티즌닷컴과 삼립개발, 해태유통 등을 잇따라 인수해 재계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랜드 관계자는 "국세청이 까르푸 인수와 관련된 부분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이상의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장학만 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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