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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특집/ FUND - 인터넷 전용펀드, 수수료 고민 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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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특집/ FUND - 인터넷 전용펀드, 수수료 고민 싹~

입력
2006.07.26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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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상당히 부진하다. 연초부터 따지면 대부분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럴 때일수록 성과와 상관 없이 매년 2% 넘게 부과되는 수수료가 너무나 아까울 수밖에 없다.

펀드 수수료는 일반적으로 운용보수와 판매보수, 신탁보수 등으로 구성되는데, 올해부터 판매된 인터넷 전용펀드는 판매보수를 낮춰 알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불종금이 운용하고 메리츠증권이 판매하는 ‘e-일등기업 주식형’ 펀드는 인터넷 전용 펀드 중 유일한 주식형 펀드로, 업종 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일등기업에 장기 투자하는 상품이다. 연 0.544%인 총수수료는 주식형 펀드 중에서는 물론이고 인터넷 전용 펀드 중에서도 최저 수준이다.

한불종금(www.sogeko.com)이나 메리츠증권(www.imeritz.com) 계좌 또는 은행 연계계좌 보유 고객이면 홈페이지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손쉽게 가입할 수 있다.

이 상품을 제외하면 현재 판매되고 있는 인터넷 전용 펀드는 모두 인덱스 펀드다. 인덱스 펀드는 주가지수(코스피200, KRX100 등) 등락률을 그대로 추종하거나 여기에 1%포인트 정도 소폭의 추가 수익률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굳이 인터넷 전용 펀드에 가입하지 않아도 주식형 펀드보다 수수료가 반 가까이 싼 편이다. 그러나 인터넷 전용 펀드는 이보다 조금 더 싸며 대부분의 인덱스 펀드 수익률은 서로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수수료가 낮은 인터넷 펀드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현재처럼 변동성이 심한 박스권 장세에서 인덱스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냐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인덱스 펀드는 대세 상승장의 초기에 가입할 때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인덱스 펀드의 ‘방어적 성격’이 부각되고 있다.

올 들어 주식형 펀드들이 대부분 주가지수보다 더 하락한 반면 인덱스 펀드는 ‘주가지수만큼’ 떨어졌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나았다. 특히 거치식으로 투자하지 않고 적립식으로 인덱스 펀드에 장기간 투자하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실제로 미국처럼 퇴직연금의 펀드 투자 비율이 높은 나라는 전체 펀드 수탁액의 17% 가량을 인덱스 펀드가 차지하고 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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