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대선주자 성적은… 박근혜, 본회의 출석률 90%
여야 정당 지도부와 대선 예비주자들의 의정 활동 평점을 분석하면 법안 발의는 5건 안팎, 본회의 출석률은 평균 80% 초반, 상임위 출석률 평균 50% 이하로 나타났다. 당 지도부는 당직자회의 주재 등의 당무에 신경을 쓰느라 상임위 활동에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들의 상임위 활동 경시 태도는 고쳐야 할 국회의 관행 중 하나로 지적된다.
수치상으로 보면 민노당 권영길 의원단대표의 성적이 가장 높다. 법안 8건을 냈으며, 본회의와 상임위 출석률도 각각 92.08%와 80.20%로 집계됐다.
3건의 법안을 발의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경우 본회의 출석률은 90.10%로 꽤 높지만 상임위 출석률은 29.27%에 그쳤다. 우리당 김근태 의장은 17대 국회 전반기에 1년 6개월간 보건복지부장관을 지내느라 성적이 저조하다. 법안 발의 건수는 0건, 상임위 출석률은 4.65%이다. 국무위원 자격으로도 참석할 수 있었던 본회의 출석률은 63.37%로 그나마 괜찮은 편이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법안 4건을 냈다. 강 대표의 본회의 및 상임위 출석률은 77.23%, 40.80%였다. 정당 지도부의 평균 점수에 가장 가까운 성적을 냈다. 민주당 한화갑 대표의 경우 법안 발의 2건, 본회의와 상임위 출석률은 73.27%, 37.50%로 나타났다.
우리당 김한길 원내대표는 법안 발의 4건, 본회의 출석률 94.06%, 상임위 출석률 86.09%의 성적을 기록했다.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의 경우 법안 발의 2건, 본회의 출석률 84.16%, 상임위 출석률 73.86%였다.
최문선 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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