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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전세 사느니… 내집 사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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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전세 사느니… 내집 사볼까

입력
2006.07.26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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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 마련을 꿈꾸는 대부분 서민들에게 서울 강남권은 범접하기 어려운 '철옹성'이다. 아파트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어오르면서 이제 서민들은 강남진입의 꿈조차 꾸기 어렵게 됐다.

그러나 강남권에 대한 미련을 잠시 버린다면, 현재 서민 경제수준으로도 주택구입이 가능한 지역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강남권의 아파트 전세보증금 정도만 있으면, 내집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곳들도 적지 않다. 서울 강남구, 서초구, 광진구, 용산구 등의 평당 전세보증금은 서울 강북 일부 지역의 아파트 평당 매매가보다 높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부동산뱅크가 7월 셋째주 아파트 시세를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서울 강남구의 20~30평형대 아파트 세입자라면 전세 보증금만으로도 서울 강북구, 도봉구, 중랑구 등지에서 같은 평형대 아파트 매입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강남구 20평형대(평당 741만원)와 30평형대(평당 807만원) 아파트의 전세가격이라면 강북구(20평형대 653만원, 30평형대 714만원), 금천구(685만원, 742만원), 노원구(587만원, 800만원), 도봉구(573만원, 732만원), 은평구(696만원, 781만원), 중랑구(644만원, 739만원) 등에서 같은 평형대 아파트 매입이 가능하다.

강남구 20평형대 세입자가 10평 정도 더 넓은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곳도 있다. 평당 741만 원인 강남구 20평형대 전세보증금이면 강북구(714만 원), 도봉구(732만 원), 중랑구(739만 원) 등지에서는 30평형대 아파트를 매입할 수 있다.

20평형대와 30평형대 평당 전세가가 각각 675만원, 739만원인 서초구 세입자들은 강남구에 비해 선택의 폭이 다소 줄어들지만 여전히 강북구, 도봉구, 중랑구, 노원구의 같은 평형대 아파트를 매입할 수 있다.

광진구와 용산구의 20평형대 전세가(각각 590만원, 617만원)로는 노원구(587만원), 도봉구(573만 원)에서 같은 평형대의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 30평형대 아파트 세입자들은 평당 100만~150만원 정도를 더 보탤 경우 관악구(941만 원), 구로구(906만원) 등에서도 30평형대 아파트 매입이 가능하다.

수도권으로 눈길을 돌리면 선택의 폭이 더 넓어진다. 인천과 경기 고양시, 의정부시, 남양주시, 양주시 등에는 현재 평당 500만원대로 분양이 이뤄지고 있는 곳이 적지 않다. 스피드뱅크 조사에 따르면 동익건설은 고양시 고양동에 동익 미라벨 아파트 26~48평형 705가구를 분양중인데, 평당 분양가가 620만~780만원 정도로 강남구와 서초구 세입자들이 충분히 분양을 받을 수 있는 수준이다.

남양주시 화도읍에는 신도종합건설이 33,45평형 302가구를 평당 563만~606만원에 공급중이며 두산산업개발이 화도읍에 분양중인 신창현 두산위브 32평 478가구도 평당가가 598만원 정도다.

금호건설은 남양주시 오남읍에 오남리 금호어울림을 평당 550만원에 24~31평형 711가구를 분양중이며 양주시 덕계동에서는 현진에버빌 34~49평형 833가구가 평당 550만원에 입주자를 기다리고 있다. 의정부시 가능동에서는 일신건영이 23,33평형 222가구를 550만~620만원의 평당 가격으로 분양하고 있다.

인천에서도 서해종합건설이 서창지구에 24~41평형 523가구를 평당 690만~760만원에 분양중이며 계양구에서는 일신건영이 33,43평형 466가구를 평당 685만~740만원에 공급하고 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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