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밥쌀용으로 첫 수입된 미국산 칼로스 쌀이 이번 주중 모두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4월 국내에 들어와 공매에 부쳐진 2005년 칼로스 쌀 의무수입물량 5,500톤 중 현재 972톤(18%)만 남아 있다. 유통공사 관계자는 "지난 주 중국쌀이 다 팔리면서 그 수요가 미국쌀로 옮겨왔다"며 "이 같은 추세면 이번 주 예정된 26,28일 두 차례 공매에서 모두 팔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칼로스 쌀 판매가는 ㎏당 1,100원 정도로 국내 쌀 가격의 절반 수준이다. 유통공사측은 "중국 쌀과 미국 쌀 간에 경쟁 현상이 일어나는 것으로 볼 때, 수입 쌀은 국내 쌀의 대체제가 아닌 독립제로 자리매김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칼로스 쌀이 초기에 낙찰률 0%를 이어가며 판매부진을 보였으나 4개월 만에 모두 팔리고 중국 쌀에 대한 수요도 급증해 향후 수입 쌀이 국내 쌀 시장을 잠식할 것이라는 우려감도 여전하다.
이진희 기자 rive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