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무더위를 이열치열로 날려버릴 라틴댄스와 라틴음악의 흥겨운 축제가 열린다. EBS교육방송이 운영하는 151석의 작은 극장 EBS스페이스(서울 강남구 도곡동 EBS 사옥 1층)는 31일부터 8월 8일까지 라틴음악페스티벌을 연다. 여의도의 63빌딩 국제회의장과 연회장에서는 국내외 라틴댄스 최고의 춤꾼들이 모이는 아시아라틴문화페스티벌이 27~30일 펼쳐진다.
전세계적인 라틴 문화 열풍이 국내에 상륙한 것은 1990년대 말. 20, 30대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붐이 일어 라틴댄스 마니아 300여 만 명, 동호회 700여 개, 서울에 살사 전문 바나 라틴 바가 20개쯤 된다.
EBS스페이스의 라틴음악페스티벌은 국내 라틴음악 밴드 ‘윈디시티’의 공연(31일)으로 시작한다. 보사노바의 세계적 스타인 브라질 재즈 가수 이타마라 쿠락스(8월 1, 2일), 이번 페스티벌을 위해 기타리스트 김민석을 중심으로 구성된 밴드 ‘브라질리언 컬러스’(8월 3, 4일), 국내 유일의 라틴재즈와 살사 전문 밴드 ‘코바나’(8월 7, 8일)가 그 뒤를 잇는다. 이 공연들을 보려면 5일 전까지 홈페이지(www.ebsspace.com)에서 신청해야 한다. 추첨해서 초대한다. 공연시각 오후 7시 30분. 문의 (02)526-2644
63빌딩에서 열리는 나흘간의 아시아라틴문화페스티벌은 열정적인 살사를 비롯한 차차차, 룸바, 삼바, 자이브, 파소도블레 등 다채로운 라틴댄스의 향연. 10여 개 국 300여 명에 이르는 최고의 댄서들이 참여해 공연과 강습, 댄스파티 등으로 춤바람 남녀를 유혹한다.
축제는 27일 오후 8시 축하공연을 겸한 환영 파티로 시작해서 다음 날부터 전문 춤꾼들의 화려한 공연(28일 오후 7시, 30일 오후 6시), 국내외 최고의 살사 팀을 뽑는 경연대회(커플전 28일 오후 9시, 단체전 29일 오후 6시), 라틴음악 밴드 코바나의 댄스 콘서트(29, 30일 오후 9시)가 펼쳐진다. 라틴댄스를 배울 수 있는 워크숍(29, 30일 정오~오후 4시)과 매일 밤 새벽 2시까지 열리는 댄스파티는 춤바람 남녀를 위한 신나는 처방이다. www.asialatinfestival.com (02)744-7304
오미환기자 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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