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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호 "주차할 때 휴대폰 번호 남기기 찜찜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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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호 "주차할 때 휴대폰 번호 남기기 찜찜하시죠"

입력
2006.07.25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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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머니아이엔씨 최병호(42) 사장은 고정관념을 깨는 기발한 생각으로 주위사람을 놀라게 하는 아이디어맨이다. 그래서 그의 사업 앞에는 늘 '국내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외식ㆍ레저 상품권 '해피21', 온ㆍ오프라인 통합 상품권인 해피머니상품권 등이 그의 머리 속에서 나온 것들이다. 그는 1997년 한국문화진흥 기획팀장을 지내면서 문화상품권을 직접 개발하기도 했다.

지난 98년 '상품권으로 뭔가 사업을 하겠다'는 막연한 아이디어만 가지고 회사를 그만둔 그는 1년만에 해피머니아이엔씨의 전신인 한국선물정보를 차렸고, 국내최초로 우리옷 상품권을 개발했다.

이어 해피21, 2000년 해피머니상품권, 2001년 야후 문화상품권 등을 잇따라 출시했다. 해피머니상품권은 현재 대형서점(교보문고 영풍문고 등), 영화관(CGV, 메가박스 등), 음반매장(뮤직랜드, 뮤직프라자 등)을 포함해 전국에 1만5,000여개의 오프라인 가맹점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넥슨(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 등), 넷마블, 한게임 등 온라인 가맹점도 200개를 넘는 등 국내 최대규모의 온ㆍ오프라인 상품권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상품권 판매액만 연간 1,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그가 이번에 내놓은 새 작품은 국내 최초의 안심주차서비스인 이지스 서비스 시스템. 차량 운전자, 특히 여성들이 앞 창문에 무심코 남겨 놓은 휴대폰 번호가 범죄에 악용된다는 뉴스를 접하고 이를 막을 방안을 궁리하던 끝에 이 시스템을 개발했다.

운전자가 주차할 때 자신의 휴대폰 번호 대신 이지스 서비스(1588-9553) 번호를 남겨두고, 통화를 원하는 사람이 이 번호를 누르면 이지스 시스템측에서 대신 차량운전자와 연결시켜주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전화를 거는 사람의 전화번호와 통화내용이 자동으로 녹음되기 때문에 불순한 의도나 범죄예방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최 사장의 설명이다. 시스템 이름을 그리스신화에 등장하는 방패 이지스(EGIS)로 정한 것도 이런 연유에서이다.

최 사장은 "여자친구의 안전을 바라는 남성들이나, 여성 고객과의 거래가 많은 기업체들이 구입해 선물로 제공하면 좋을 것"고 전했다.

한창만 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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