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개통할 전철 신분당선(서울 강남~성남시 정자동)이 수원 호매실까지 연장 운행된다.
건설교통부는 23일 신분당선 연장(성남 정자~수원 호매실) 복선전철 사업에 대한 기본 계획을 확정, 2019년까지 완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신분당선 연장 복선전철 노선은 신분당선 정자역에서 용인 수지, 수원 이의지구 등을 거쳐 호매실까지 23.04㎞(지하20.6㎞, 지상 2.44㎞) 구간. 정거장은 총 10개이며 아직 역사명은 정해지지 않았다. 1개의 차량기지는 광교신도시 내에 건설될 예정이다.
사업구간은 2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정자~광교간 11.90㎞의 공사는 내년부터 2014년까지, 다음으로 광교~호매실간 11.14㎞ 공사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각각 추진된다.
건교부 관계자는 “1단계 구간이 개통되면 수원 광교역에서 서울 강남역까지 3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어 용인 수지와 수원 등 경기 서북부 지역의 교통난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건교부는 경기 서북부의 만성적인 교통체증 해소 등 광역 교통개선 대책의 일환으로 신분당선 연장 사업을 추진했었다.
이 과정에서 경기도는 수원 월드컵경기장 인근에 차량기지를 건설하자고 요구했고, 건교부는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광교신도시 내에 지어야 한다고 맞섰다. 결국 경기도가 건교부의 안을 받아들여 차량기지 위치는 광교신도시로 정해졌다.
송두영기자 d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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