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동 청소년 연극 협회(아시테지) 한국 본부(이사장 송인현)의 ‘2006 서울 아동 청소년 공연예술 축제’가 29일부터 8월 6일까지 펼쳐진다. 어른과 아이가 함께 즐기는 가족극의 향연이다. 특히 실험성이 가미된 해외의 아동극 전문 극단들이 시선을 끈다.
아동극의 강국 덴마크에서 온 바티다 극단의 ‘시작은 재미있게!’는 결혼식을 두고 벌어지는 소동을 담았다. 일본 다마코자 극단은 갖가지 기발한 타악기들로 연극적 상상력의 극한을 보여준다. 또 벨기에의 코페지에테리 극단은 국내 출판돼 인기를 끌었던 그림책 ‘괴물이 사는 나라’를 무대화한다.
이 밖에 극단 달과 아이의 ‘고양이가 말했어’, 불가리아 극단의 ‘할아버지가 하는 일은 언제나 옳아요’(사진) 등은 서로의 서툰 감정을 보듬는 마음을 길러주는 따스한 연극이다.
3세 이상 누구든 즐길 수 있는 이번 무대에서는 국내 최초의 아동극 쇼 케이스를 비롯해 B-Boy의 거리 공연, 일본 북 공연 위크숍 등 관련 행사가 축제장을 더욱 빛낸다. 오염돼 가는, 잃어 버린 동심을 위한 최상의 선물이 될 이번 축제는 아르코 예술극장, 정미소, 사다리 아트센터 등지에서 나눠 진행된다. 축제 홈페이지 www.assitejkorea.org (02)741-5869
장병욱 기자 a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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