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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풋내기' 한방에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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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풋내기' 한방에 와르르

입력
2006.07.21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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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 배리 본즈의 홈런포는 피했지만 ‘풋내기’ 채드 산토스의 홈런에 무너졌다.

샌디에이고 박찬호(33)의 시즌 7승 도전이 빅리그 데뷔 5일째를 맞는 루키 산토스(25)의 한방에 무산됐다. 21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한 박찬호는 6이닝 5피안타 5실점의 부진 끝에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6패(6승)째. 평균자책점은 4.49에서 4.64로 나빠졌다.

박찬호는 행크 에런의 통산 최다홈런(755개) 경신에 도전하는 본즈의 홈런은 피했다. 1회 헛스윙 삼진으로 본즈를 돌려세운 박찬호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하와이 출신의 신인 1루수 산토스와의 승부가 문제였다.

박찬호는 2회 말 2사 1루서 산토스에게 선제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박찬호가 최근 5경기에서 9번째 허용한 홈런이자 산토스의 빅리그 첫 홈런. 한가운데로 몰린 직구가 화근이 됐다.

5회 말 위기도 산토스로부터 시작됐다. 볼넷으로 걸어나간 산토스는 랜디 윈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이후 오마 비스켈의 스퀴즈 번트, 본즈의 희생플라이로 5-0으로 달아났다. 샌프란시스코의 9-3 승리.

박찬호는 패전투수가 됐지만 삼진을 6개 잡아내 개인 통산 1,498탈삼진을 기록했다. 다음 경기에서 2개만 더 보태면 메이저리그 역대 161번째 1,500탈삼진의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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