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신도시 건설 예정지 205만평이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돼 신도시 건설 작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서울 송파구 거여동과 장지동, 경기 성남시 창곡동, 하남시 학암동 일원 205만평의 송파ㆍ거여지구를 21일자로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한다고 20일 밝혔다.
송파신도시에는 단독 800가구, 연립 200가구와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 2만3,100가구, 25.7평 초과 2만1,900가구 등 모두 4만6,000가구가 지어진다.
전체 면적의 86% 이상이 국ㆍ공유지이기 때문에 조성원가가 낮아져 분양가도 판교 신도시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원가연동제, 채권입찰제가 모두 적용되며 가점제 위주의 청약제도 개편에 따라 중소형 주택은 대부분 무주택자에게 1순위 배정될 것으로 보인다.
건교부는 개발계획과 실시계획 수립, 토지 보상 등을 거쳐 2009년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후분양제가 적용돼 일반분양 아파트는 40% 이상, 임대아파트는 80% 이상 공정이 진행된 뒤 분양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분양은 2010년 이후 이뤄질 전망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공급주택의 40%가 중대형으로 지어져 강남지역의 주택부족에 따른 시장 불안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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