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비가 걱정된다면 서울의 각 자치구가 운영하고 있는 휴양소로 눈길을 돌려보자. 일반 콘도보다 가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각종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다른 구에 사는 주민들도 약간의 비용만 더 내면 이용할 수 있다.
서울에서 서해안 고속도로를 따라 2시간만 달리면 서초구가 운영하는 충남 태안군 남면의 서초휴양소가 눈에 들어온다. 폐교 부지를 매입해 신축한 지상 7층 건물로 9평형 32개, 14평형 16개 등 47개 객실이 준비돼 있다.
휴양소에는 목욕탕, 식당, 강당, 목욕탕, 어린이놀이터도 있을 뿐만 아니라 인근에 몽산포 해수욕장과 아름다운 낙조를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조개와 게 등도 직접 캐는 갯벌체험도 가능하다.
다른 지역에 거주해도 예약할 수 있으며 서초구 주민과 60세 이상 노인과 동반한 가족에게는 우선권과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투숙비는 노인 동반 가족은 성수기(7.10~8.20) 기준으로 2만원~4만원(9평, 14평), 다른 지역 주민들은 4만원~6만원이다. 예약은 인터넷(www.seocho.go.kr)으로 한달 단위로 받고, 지금 예약하면 8월15일 이후 가능하다. 문의(041)673-8470.
성북구도 동해안의 절경을 내다볼 수 있는 강원도 삼척시 한재밑해수욕장 인근에 ‘성북구수련원’을 운영하고 있다. 다음달 31일까지 운영하며 가까운 동사무소에서 신청하면 된다. 최대 3박 4일 동안 이용할 수 있으며 방갈로 24동, 텐트 46동의 숙박시설이 있다. 성북구 구민만 대상으로 1박 기준으로 1동당 3,000원만 내면 된다. 문의 (02)920-3002.
서울 도심에서도 가족들과 즐거운 휴가를 보낼 수 있다. 폭우로 물에 잠겼던 한강 난지캠핑장은 내달 1일부터 정상 운영된다. 4인 기준으로 1박2일에 1만5,000원을 내고 야영을 할 수 있다. 7,000평의 캠핑장 내에는 취사장, 조리대, 온수 샤워장, 수세식 화장실, 세탁기 등의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인터넷(www.nanjicamping.or.kr)을 통해 예약하면 된다. 문의 (02) 3780-0757.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