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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색조 도깨비'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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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색조 도깨비' 한자리에

입력
2006.07.20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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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기 보다는 어딘가 장난기 넘치고 때로는 어리숙한 모습으로 다가오는 우리 도깨비.

통일신라시대 귀면와(鬼面瓦)부터 도깨비 형상을 한 장승, 처마 밑에 그려진 도깨비 얼굴 등 다양한 도깨비를 표현한 우리의 전통 유물 130여점이 한 곳에 모인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사장 이동식)이 21일부터 8월12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서울무형문화재전수회관에서 여는 ‘웃는 도깨비’ 특별전은 도깨비 관련 문화재 외에도 귀신 잡는 개 그림, 청룡도나 백호도, 해태 등 귀신이나 재앙을 쫓는 내용의 유물도 함께 전시한다.

전시 외에도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도깨비 그리기, 탈춤 배우기, 부적 찍기, 귀면와 탁본 등 체험 행사가 마련되며, 전시장 옆 민속극장 ‘풍류’에서 북녘사자춤,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황해도평산소놀음굿 등 공연이 펼쳐진다. 또 북청사자놀이, 봉산탈춤 등 중요무형문화재 특별공연과 매듭, 금속조각 등 기능보유자의 작업 공간도 개방돼 관람할 수 있다. (02)3011-2163

안준현 기자 dejav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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