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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여의도/ 與 "매달 3억 적자 어쩌나…"

입력
2006.07.19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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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이 여당 맞아?”

요즘 재정 적자가 커지면서 ‘생활고’ 에 시달리고 있는 우리당을 두고 나오는 말이다. 우리당은 매달 경상비에서만 3억원 이상의 적자를 내고 있어 이를 메우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과거 여당의 여유로웠던 씀씀이에 비하면 격세지감이다. 지방선거 이후 흑자를 내고 있는 한나라당을 보면 더 처량하다.

우리당 원혜영 사무총장은 19일 기자들과 만나 “선관위에서 매달 주는 9억원 가량의 국고보조금 중 각 부문에 의무적으로 써야 할 예산을 빼버리면 중앙당 운영에 쓸 수 있는 돈은 3억 7,000만원 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중앙선관위는 분기별로 우리당에 28억원 가량, 매월 9억원 정도의 국고보조금을 지급하는데 이 중 정책연구소(30% 이상) 및 시ㆍ도 지부(10% 이상)와 여성 부문(10% 이상)에 50% 이상을 쓰도록 규정돼 있다는 얘기다. 그런데 중앙당 의 인건비만도 매달 4억원이 넘어 우리당은 매달 수억원의 빚을 내서 당을 꾸리고 있다는 하소연이다.

당 관계자는 “지방선거 참패 후에는 후원금을 내겠다는 기업들도 줄어 더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우리당 의원들은 매달 50만~100만원 가량의 당비를 내고 있으나, 재정 부족분을 메우는 데는 역부족이다. 이에 따라 당 지도부는 후원금을 더 모으고, 중앙당 조직을 구조조정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이에 반해 한나라당은 최근 지방선거 과정의 공천심사비 수입과 책임 당원의 증가 덕에 매달 1억~2억원의 흑자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7ㆍ26 재ㆍ보선에 출마한 당 소속 후보들에게 각각 6,000만원씩 지원했으나 우리당은 소속 후보들에게 불과 1,000만원씩만 지급했을 뿐이다.

김광덕 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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