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수재민 돕기 성금 50억 기탁

삼성은 19일 집중 호우로 인한 이재민 돕기 성금으로 50억원을 전국 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하고 피해지역별로 ‘수해복구 지원 센터’를 설치하는 등 그룹 차원의 긴급 구호활동에 나섰다.

삼성은 우선 생필품 부족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는 강원 인제 평창 등 고립지역 주민들을 위해 이날부터 헬기 4대를 동원, 쌀 라면 생수 등 구호품을 긴급 공수하기 시작했다. 또 산간도로가 완전히 유실돼 고립이 장기화하고 있는 지역에 굴삭기 10대 등 건설 중장비를 투입하고, 3119구조대와 인명구조견을 동원해 도로정비와 침수지역 복구에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자원봉사 인력을 피해 현장으로 보내 수해 복구 지원 활동을 펼치고, 수인성 전염병 예방을 위한 의료진도 합류시켜 수해지역 방역활동 등에 참가토록 했다. 삼성전자 애프터서비스팀도 수해 지역으로 찾아가 침수된 가전 제품을 무상 수리 해 주기로 했다.

삼성 관계자는 “수재민들의 아픔이 하루 빨리 치유될 수 있도록 그룹 전체가 복구지원 활동에 동참키로 했으며 복구상황에 따라 추가 지원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