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18일 발표한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과열억제를 위한 중국 정부의 노력이 실효를 거두지 못했음을 입증하는 것이어서 추가긴축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2ㆍ4분기 경제성장률 11.3%는 분기기준으로는 최근 10년 새 가장 높은 것이다. 지난해 연간으로 9.9% 성장을 달성한 중국은 올해 1ㆍ4분기(10.3% 성장)를 포함, 상반기 성장률을 10.9%로 끌어올렸다.
또 이날 함께 발표된 고정자산 투자증가율도 2ㆍ4분기 30.9%, 상반기 전체로는 29.8%를 기록해 과열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국가통계국 정징핑(鄭京平) 대변인은 “전반적인 상황은 양호하며 성장속도는 약간 빠른 정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성장이 좀 빠르게 나타난 것은 올해가 1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시작하는 해여서 지방정부들이 지역경제를 위한 투자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이영섭 특파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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