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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1학기 접수마감… 高大의대 203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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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1학기 접수마감… 高大의대 203대 1

입력
2006.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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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주요 대학들이 18일 2007학년도 대입 수시 1학기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의예 약학 등 인기학과들이 초강세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대학의 모집 단위별 평균 경쟁률은 수십 대 1에 달했다. 입시전문가들은 "내신성적이 비슷한 지원자가 대거 몰림에 따라 논술ㆍ구술ㆍ면접고사가 당락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고려대 의대는 모집 단위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4명을 뽑는 일반전형엔 무려 812명이 지원해 20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연세대 의예과와 치의예과는 각각 5명, 2명 모집에 273명, 60명이 몰려 54.6대 1, 3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양대 의예과는 85.8대 1, 경희대 한의예과는 84.5대 1, 이화여대 약학과는 58.8대 1, 성균관대 약학부는 68.8대 1의 경쟁률을 각각 보였다. 사범대 입학 경쟁도 만만치 않아 고려대 수학교육과는 경쟁률이 102.6대 1에 달했다.

상당수 모집단위는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올라갔다. 한국외국어대(서울) '외대프런티어Ⅰ'과 서강대 '학교장추천' 전형은 지난해 각각 30대 1, 28.8대 1에서 올해 42대 1, 47대 1로 껑충 뛰었다.

전체 경쟁률도 지난해보다 올라간 대학이 많았다.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의 일반 전형 경쟁률은 각각 지난해(43.5대 1, 16.8대 1, 20.2대 1)보다 오른 52.8대 1, 19.6대 1, 24.6대 1을 기록했다.

이 밖에 한양대(서울)는 29.3대 1, 중앙대(서울)는 30.5대 1, 숙명여대는 11대 1, 경희대(서울)는 27대 1, 건국대는 22.8대 1, 아주대는 23.4대 1 등의 전체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솔학평 오종운 소장은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제가 마지막으로 시행되면서 정시보다는 수시에 합격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박원기 기자 o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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