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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구도 수해때 집단 외유/ 재난책임자까지 자리 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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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구도 수해때 집단 외유/ 재난책임자까지 자리 비워

입력
2006.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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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구 공무원들이 호우경보가 발령돼 비 피해 확산이 우려되는데도 부부동반으로 백두산 관광을 떠나 비난이 일고 있다.

18일 인천 남구에 따르면 구 공무원 26명과 배우자 등 50여명은 지난 14일 인천공항을 출발, 4박5일간 일정으로 중국을 경유한 백두산 여행을 떠났다. 이들은 19일 오전 귀국할 예정이다.

특히 이들이 출발한 다음날인 지난 15일은 인천 등 중부지방에 호우경보가 발령, 대부분 공무원들은 비상근무를 하면서 수해피해 예방활동과 침수된 주택 및 파손된 도로 복구작업 등에 투입됐다.

시민단체들은 “작년에도 공무원들이 단체로 휴가를 내고 여행을 떠나 민원인들의 항의가 빗발쳤는데 올해도 예보된 장마기간에 구청 재난안전관리국장까지 포함한 많은 공무원들이 자리를 비운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남구 관계자는 “수개월전에 이미 예정돼 있던 여행이고, 항공권 예약이 끝나 취소가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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