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는 어느 기관보다도 투명성이 요구되는 곳이다. 전국민적 관심사인 토지의 조성과 공급 업무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토공의‘토마토(TOMATO) 경영’은 이같은 중요성을 인식한데서 출발한 새로운 경영 시스템이다. ‘Trust Ownership MonitoringActive Education Transparent Only Customers’의 이니셜을 딴 토마토 경영의 핵심은 토지거래관련 전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다.
토공은 토지개발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고객위원회를 운용하고 있으며 입주시점의 편의 확보를 위해 사전점검제도를 실시하는 등 계약부터 개발완료시점까지 토지매수와 관련한 일련의 거래절차와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한, 비리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계약단계에서 온라인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구축해 운용중이다.
이 같은 조치들은 김재현 사장의 윤리경영 강조 때문에 가능해졌다. 김사장은 취임과 함께 윤리경영을 5대 경영방침의 하나로 설정한데 이어 토지공사의 지속 가능한 생존을 위한 가장 중요한 경영도구로 인식, 강도 높은 투명화정책을 진행해왔다.
부사장과 외부위원을 공동위원장으로하는‘클린토공위원회’를 설치해 윤리경영의 주요 사항을 심의^의결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18개 기업과‘토지개발분야 투명사회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 임직원들에 대한 윤리경영교육을 대폭 강화해 반드시 2시간 이상의 윤리경영 교육과정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 올 4월부터는 160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청렴학교’를 운영해오고 있다.
토공은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도 빼놓지 않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보다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위해‘토공 온누리봉사단’을 발족했다. 소외계층지원을 위해‘사랑의 전동 휠체어보내기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연말에는‘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를 통해 독거노인과 기초생활 수급가정에 김장김치를 보내고 있다. 온누리 봉사단 26개 지부를 활용해 전국적인 장학사업추진(연간 1억3,000만원)과 함께 멘토(후견인)제도도 운영하고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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