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이스라엘군의 레바논ㆍ팔레스타인에 대한 공격으로 레바논에서 추가로 최소 17명이 사망하고 53명이 부상하는 등 희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공격 엿새째인 이날 새벽 레바논 북부 압데항과 동부 베카계곡 중심부에 있는 베이루트_다마스쿠스 도로를 공습했다.
이스라엘측은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외무부 청사도 다시 공습했으며 가자지구 북부 팔레스타인 민병대에는 미사일 5기 이상을 발사했다.
레바논의 이슬람 무장 게릴라 헤즈볼라도 이스라엘의 공세에 맞서 하이파에 로켓 공격을 재개했다. 레바논 TV는 수도 베이루트 남부 헤즈볼라 거점 부근에서 이스라엘의 F-16 전투기가 추락했다고 보도했으나, 이스라엘 군은 이를 부인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G8정상회의에서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레바논 남부에 국제연합군을 파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럽연합(EU)도 평화유지군 파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는 “헤즈볼라가 무장 해제하고 레바논 정부군이 이스라엘과 맞닿은 국경 지대를 통제해야 한다”며 국제연합군 파병에 반대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한편 레바논 주재 한국 대사관은 현지 거주 교민 60명 중 장기 거주자 등을 제외한 36명이 16일 시리아를 거쳐 요르단으로 무사히 대피했다고 밝혔다.
박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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