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돌리사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16일 북한이 6자 회담에 돌아오지 않으면 “추가 압력”에 직면할 것이나 돌아오면 미국이 “북한과 대좌”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그러나 이미 이뤄진 안보리의 결의 외에 현재 진행중인 금융조치들을 통한 북한의 불법활동 저지와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 활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G8 정상회의 참석을 수행하고 있는 라이스 장관은 이날 러시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이 “다른 길을 가기를 원한다면, 더 고립되고 싶지 않으면, 추가 압력에 직면하고 싶지 않으면 6자 회담에 복귀하는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그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북한의 첫 반응이 거부라는 것에 놀라지 않았다. 오히려 북한이 결의의 강도와 국제사회의 일치된 목소리에 좀 놀랐을 것”이라며 북한은 “어떤 경우에도 거부주의자 성향”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문을 거부하자 추가적인 제재조치의 검토에 착수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17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미사일을 다시 발사할 경우 안보리 논의를 다시 추진하고 추가 제재 조치도 발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미 실시하고 있는 핵ㆍ미사일 무기와 관련된 물자ㆍ기술의 수출 관리를 한층 엄격화하고, 추가로 북한에의 송금 정지와 금융자산 동결 등 외환관리법에 근거한 경제 제재를 각국과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워싱턴=고태성특파원 tsgo@hk.co.kr도쿄=김철훈특파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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