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부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호주 프로축구 2개팀이 참가한다.
AFC는 17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내년부터 호주 2개팀의 챔피언스리그 참가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2개팀씩 출전했던 태국, 베트남의 티켓은 각각 한 장씩으로 줄였다. 대신 태국,베트남의 한 팀씩은 챔피언스리그 출전팀들보다 수준이 한 단계 아래 팀끼리 치르는 대회인 AFC컵에 출전할 수 있게 했다.
AFC는 “이 같은 결정은 태국과 베트남 프로팀이 최근 챔피언스리그에서 보여준 경기력과 성적에 근거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태국 프로팀은 2002~03시즌 벡 테로가 4강까지 오른 이후 아직 한 팀도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으며, 심지어 올해 대회에서는 지방전력청과 토바코모노폴리 두 팀 모두 선수 등록 마감일을 지키지 못해 출전자격이 박탈됐다. 베트남 프로팀은 아직 한 팀도 조별리그 통과를 못했으며 올해 대회에서도 다낭(6패)과 동탐롱안(2패) 등 두 팀이 출전해 전패를 기록하는 등 기량 차를 드러냈다.
AFC는 앞으로 몇 주 내 호주축구협회와 논의해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클럽의 자격 요건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AFC는 28개팀이 4개팀씩 7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와 지난 대회 우승팀이 8강 토너먼트를 벌이는 챔피언스리그 대회 방식은 유지하기로 했다.
김지원 기자 edd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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