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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국도 9개노선 끊겨… 피서객 '교통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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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국도 9개노선 끊겨… 피서객 '교통대란'

입력
2006.07.16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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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부터 강원 지역에 퍼부은 ‘물폭탄’은 도로를 완전 마비시켰다. 유실과 침수 사태로 성한 도로를 찾기 힘들었다. 서울과 강릉을 잇는 영동고속도로를 비롯해 국도, 지방도 등 곳곳이 기능을 상실했다. 미시령 한계령 진부령 등 강원 영서와 영동지역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 대부분이 두절되면서 제헌절 연휴를 맞아 동해안으로 피서를 떠났던 피서객들의 발이 묶이는 등 교통 대란이 빚어졌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르면 17일 밤부터 영동고속도로 강릉-원주 양방향 통행이 가능토록 복구작업을 서두르고 있지만 비가 계속 내려 완전복구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번 폭우로 강원지역은 영동고속도로 3곳과 국도 20곳, 지방도 24곳 등 도로 47곳에서 토사유출과 낙석, 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해 9개 노선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끊어진 영동고속도

15일 오전 영동고속도로 평창휴게소 인근에 토사 수백톤이 쏟아져 내려 양방향 통행이 전면 차단됐다. 또 서울기점 186㎞와 199㎞, 224㎞ 지점 등 6곳에서 토사가 유출됐다. 특히 횡계-진부구간(서울기점 205.4㎞)은 도로가 100㎙가량 유실돼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로공사는 15일 오후 3시 20분께부터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하고 중앙분리대를 열어 진입한 차량을 회차 시켰으나 2,500여대가 10시간 이상 갇혀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도공 관계자는 “17일 오전부터 강릉쪽 한 방향이라도 통행이 가능토록 작업을 하고 있다”며 “횡계-진부 구간은 17일 자정께 통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도 지방도 피해도 커

국도와 지방도 피해도 컸다. 국도 31호선 홍천군 철정검문소-인제군 기린면 간 곳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홍천-인제 간 차량운행이 전면 통제됐으며 평창군 용평면 속사리-홍천군 내촌면 구간도 낙석이 떨어져 차량 통행이 끊긴 상태다.

16일까지 차량이 전면 통제되고 있는 곳은 국도 6호선 횡성군 둔내면-평창군 진부면, 19호선 횡성읍 추동리-횡성군 영영포리, 38호선 정선군 사북읍-태백시 황기동, 42호선 정선군 덕송리-정선군 북면, 44호선 인제군 북면-양양, 59호선 정선군 남면-정선읍 구간 등이다.

양구-인제 간 국도 46호선 광치령 고개 인근에도 산사태가 발생해 인제로 접근하거나 인제에서 춘천 또는 서울방면으로 향하는 길이 한 때 차단됐으나 16일 오전부터 차량통행이 부분 재개되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복구인력 500여명과 중장비 173대를 긴급 투입해 응급 복구 작업을 하고 있으나 비가 계속 내려 지방도, 국도 곳곳에서 낙석이 떨어지거나 토사가 유출되는 바람에 수시로 길이 끊기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영 기자 d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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