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의 경영진들이 르노-닛산과 제너럴 모터스(GM)의 3각 연대 구축을 막기 위해 GM과 제휴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경제전문 비즈니스위크 온라인판이 16일 보도했다.
이 잡지는 자본제휴를 피해온 도요타의 전통으로 볼 때 도요타와 GM이 자본제휴 연대를 구축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지적한 뒤 “도요타가 상대방 주식을 사지 않고 합작투자 확대나 차량개발 및 기술 공조 등을 제안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르노-닛산과 GM은 14일 공동성명을 통해 “3각 연대가 가져올 이점에 대해 90일 동안 신속하고도 내밀하게 검토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르노-닛산의 최고경영자(CEO) 카를로스 곤과 GM의 릭 왜고너 CEO는 이날 디트로이트에서 만나 세계 자동차 시장에 지각변동을 가져올 수도 있는 연대안에 대해 논의한 뒤 “우리의 아이디어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르노-닛산과 GM은 90일 동안 제휴로 얻을 이점을 함께 검토한 뒤 3각 연대를 계속 추진할 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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