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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가전시장 대중명품 매출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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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가전시장 대중명품 매출 쑥쑥

입력
2006.07.16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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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티지 마케팅 바람이 거세다.

매스티지(masstige)는 대중(mass)과 품격(prestige)의 합성어로, 품질이 뛰어나면서도 가격이 합리적인 ‘대중명품’을 말한다. 명품바람과 함께 탄생한 매스티지 마케팅이 온라인쇼핑, 가전, 패션 등 사회 전방위로 확산되면서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24일 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 따르면 지난 달 고품격 패션 브랜드 지시크릿이 출시되면서 쇼핑객들의 소비패턴이 크게 바뀌고 있다. 매출의 40%이상을 차지하던 2만원대 이하의 저가 제품은 매출비중이 30%대로 떨어진 반면, 지시크릿을 비롯한 대중명품의 매출은 50%이상 급신장하고 있다.

옥션도 이달 초 고급 보세의류 및 제품을 모은 ‘디자이너스 샵’을 열었다. 이 곳에서는 압구정동, 청담동 등 고급 보세의류매장에서 10만~20만원대에 판매되는 것과 같은 제품을 반값에 구입할 수 있다. 인터파크도 고급 디자이너 브랜드를 모은 패션숍 ‘파크 애비뉴’를 열고, 대중명품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고급 모피의류 브랜드 진도F&은 이달 초 20대 고객을 겨냥한 버블릭스페이스원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10만원대 초반의 가격의 캐주얼브랜드로 광주 신세계백화점을 비롯, 올 하반기까지 명동, 청담동 등 주요 상권에 30개의 매장을 열 계획이다.

창업분야도 매스티지 열풍이다. 건강식으로 알려진 씨푸드레스토랑, 스시뷔페, 맛과 품격으로 승부하는 화로구이전문점 등이 대표적이다. 1인분 가격이 2만~3만원대로 가격부담이 적으면서도 고품격 서비스를 받고 싶어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마케팅이 적중, 올 하반기 창업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가전제품도 마찬가지. 삼성전자가 4월 내놓은 디지털 TV 보르도는 와인잔을 연상시키는 고급 디자인을 표방하면서도 200만원대의 중고가 가격을 책정, 출시 2달만에 60만대를 팔아치웠다. G마켓 상품기획팀 김준수 팀장은 “소비자의 경제적인 면과 개성, 오감 등을 동시에 충족 시켜줄 수 있어 매스티지 제품은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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